주일말씀

거룩VII, "수동태로 살다"

우기빌리 2024. 3. 11. 00:48

03.10

로마서10:9-15

김요한 P.

 

연합회에서 요즘들어 자주 사용하는 언어

ex) 요한하다: 눈물을 흘리다

이와 비슷하게 LTS에서 --하다로 자신의 역할을 묵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x) 회장하다, 스탭하다 etc.

 

우리의의 언어 생활이 어떠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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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간절한 기대와 소원

 ->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을 받는 것(롬 10:1)

이것 또한 우리의 관심사가 되길

단, 구원은 성취가 아니다. 어떤 노력으로 마침이 되는 것이 아니고 반응과 동시에 흘려보내야 되는 것.

비슷한 의미로 구원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려있지 않고 옳바른 길로 가는가가 포인트(롬 10:2-3)

-> 하나님의 의를 위한 신앙생활 vs 자신의의를 위한 신앙생활

 

자신을 의를 세우기 위한 신앙생활이란,

1. 공공연하게 자기가 의롭다고 말하는 것, 형식적인 드러냄(회장, 리더)에 치중된 것

2. 내가 애쓰고, 마음 속으로 진정으로 하나님을 부르짖지 않는 것

= 나조차 눈치채지 못하는 쉬운 일(무심코 하는 일)

 

롬 10:4) 율법의 마침이 되신 그리스도는 내 삶의 주체가 나에서 주님으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가장 하기 어려운 일: 나를 내려놓음

 우리의 언어가 자동이 아닌 수동이 되어 주님에게 끌려다니길 소망합니다.

 

구원을 받는다: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믿는다(롬 10:9)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고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는가가 key

능동적인 삶은 우리 대부분이 선택하는 것

내가 나의 삶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이끄는 것

그래서 더 어렵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수동적으로 살아가 그게 불씨의 시작이 되길 소망합니다.

 

목사님의 인생에서 어려웠던 시기, 그때 어머님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더니 하신 말: 진짜 간구해 봤니?

하루 몇시간씩 했던 기도였기에 이해가 잘 되지 못했지만, 되돌아보니 수동적이지 않았던 자세를 발견

주를 하나의 도우미, 조력자로 인식을 했음

그러고 시작된 고백

주님이 안되면 안됩니다. 주님만이 내 삶의 인도자이십니다.

마음으로 주님을 부르고 주께서 인도하심으로 따라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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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다. 공부, 취업, 신앙생활, 섬김, 연애, 인간관계. 하나님꼐서 인도해주시기를 원하지만 한편으론 그저 조력자로 계셔주시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드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주님을 하나의 보험으로 들어놓은 걸수도 있다. 내가 너무 다치지 않게, 상처받지 않게, 아무리 최악이더라도 최소한 이정도는 보장해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말이다. 물론 가끔은 정신을 차린 내가 '주님 이 모든걸 주께 내어드리니 주가 인도하시는 곳으로 제가 순종하게 하옵소서'라고 고백하지만 실제로 그리 되기란 쉽지 않다. 사실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모습?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모습 아닌가? 우리의 어떤 행동이 있어야지만 주가 인도하시는 것인지 아닌지 알수 있는 것 아닌가? 내 의를 세우기 위해 무언가를 할 바에야 그저 아무것도 안하는게 낫다라는 의미일까. 내가 하는 일보다 기도와 말씀으로 더 주께 맡겨드리는 비중을 늘리라는 걸까. 확실한 건 나는 지금 내 스스로에 대한 자신도 너무 없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부족하다. 조급하고, 모난 모습일지라도 이 마저도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자.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목사님의 과거를 듣다보면 너무 공감이 간다. 지원하는 곳마다 떨어지는 것, 불안한 어머님과의 관계, 도망가고 싶은 스스로의 모습. 믿음의 선배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나 또한 힘을 얻어 다시금 걷게한다. 자만이나, 안주하지 않고 하루하루 주께 의지하며 주가 인도하시는 곳으로 나를 맡겨 흘러가는 한 주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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