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37 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아니하니
38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이르되 주여 우리에게서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
39 그들이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이니 곧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
40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였음이더라
무리들은 예수님의 표적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선택이기도 하지만, 그 선택마저 주께서 계획하신 일입니다. 여기서 문득 내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나의 만족, 나의 유익 그리고 내 주위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서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종종 저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일이라고 하면 저는 하나님을 믿지 못합니다. 모든 일의 결과에는 원인이 따르고 우리는 그 원인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찾는 이들입니다. 주님께서는 비록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지만, 본문에서 보았듯이 우리의 선택마저 하나님께서는 계획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러한 선택이 하나님의 뜻에 거스르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그 끝은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득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슬픔과 고통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십니다. 설령 선택의 결과가 우리가 생각하는 유익과 기쁨이 아닐지언정, 우리는 주님이 함께해주신다는 생각으로 기뻐하길 소망합니다. 지금 내가 한 선택들로, 내가 갖는 생각들이 미래의 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를 걱정하기보다는 이러한 선택을 왜 주님이 하게 만드셨을까를 궁금해하고 지금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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