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

정선용

알에이치코리아

초판 1쇄 2023.05.08

 

경제 카테고리 마지막 세 번째 책이다. 이제까지는 주식에 집중된 책이라고 했다면, 비교적 읽기도 쉽고, 아버지의 마음으로서 아들에게 전하는 책이 되는 만큼 기대되는 부분들이 생겨 책을 골랐다.

 블로그를 다루는 저자가 정말로 아들에게 작성하는 글들을 발췌해가며 책을 작성했다. 한 직장인으로서, 아빠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그가 걸어온 인생들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그 길을 걸으며 들었던 생각들을 나누어준다. 핵심 적으로는 돈으로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삶의 역경들을 알려주며, 또 돈이 얼마나 우리의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지,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준비하고 대비해야되는 것들을 작가는 말해주는 듯 하다.

 솔직히 별 감흥이 없던 책이다. 직장을 얻기 전, 은퇴한 후 등 우리의 주 수입원이 끊기는 시기에 아버지는 방황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에 어떻게 행동해야 됐을까 등 정말 현실적이지만 때론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로 공감이 별로 되지 못했다. 바로 이전에 읽었던 책인 <JUST.KEEP.BUYING>은 내가 당장 지금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실천해볼수 있을 것들이 눈에 훤히 보이며 차근차근 내가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별 쓸모가 없더라. 주제를 잘 못 잡은 내 탓도 있다. 경제라는 너무 큰 틀을 잡았고, 해당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지금 내 마음 상태로는 잘 받아들이기 힘들어보였다. 주식이면 주식, 부동산이면 부동산, 생활적 돈 관리면 돈 관리 딱딱 정해서 읽어야 됐는데, 너무 큰 범위를 잡았다고 할까. 아무튼 아쉽지만 경제적인 이론 면에서나, 실용적인 면에서나 나에겐 별 의미가 없었던 책이다.